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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연착륙 또는 경착륙

by 키토제 2024. 3. 23.

목차

    올해 세계경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2024년에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지 혹은 경착륙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가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경제는 오랜 기간 동안 민간소비가 주요 성장 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소비 중심으로 한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3.0%로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국의 경우 2023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GDP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가 위축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이 과도하게 증가했습니다. 2000년 1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실질 가처분소득은 2.1% 증가했지만, 실질 소비지출은 10.9% 증가했습니다. 즉, 미국 가계가 저축을 충분히 하지 않고 소비를 증가시켰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미국의 중간가구 소득 감소가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9년에는 7만8,250달러였던 가계 중위소득이 2022년에는 7만4,580달러로 4.7%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올해에도 계속되면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로, 미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가계가 서비스 부문의 지출을 줄일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최근 코로나19 제한이 완화되면서 서비스 지출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를 견인하고 있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가계는 외식이나 여행 등 서비스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큽니다.

    넷째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소비가 위축되는 요인입니다. 2021년 3월에는 금리 하락으로 인해 가처분소득에서 이자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2%였지만, 올해 9월에는 2.7%로 증가했습니다(201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의 평균은 1.9%). 이는 소비 여력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섯째로, 자산가격의 하락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수개월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가 줄면 기업의 매출과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거래가 줄고 집값도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외에도 중동사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경착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